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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확한 보도로 코로나19에 이어 산불과 사투를 벌인 공직자와 도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는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산불 발생 시 소방 지휘권이 도가 아닌 시·군에 있기 때문에 안동시장이 소방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를 지휘했으나 이철우 도지사가 환경산림국장을 현장에 파견해 지원하도록 하고 소방본부장과 재난안전실장에게 선제적인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는 이날 공식일정으로 오후 5시부터 21대 총선 당선인 3명과 대구·경북 통합 및 신공항 건설 등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고 오후 6시 40분부터 당선인 및 실·국장들과 함께 만찬을 시작해 당선인 축하 및 지역사업 예산 확보 당부 등 건배 제의가 몇 차례 오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사는 만찬 중인 오후 7시 35분경 산불현장에서 안동시장 및 도 환경산림국장으로부터 전화로 상황을 보고받고 곧바로 현장으로 가겠다고 했으나 안동시장이 ‘날이 어두워 더 이상 작전을 펼칠 수 없어 헬기 등을 철수하고 있으니 이튿날 새벽에 합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이 지사는 식사 중이던 행정부지사를 급히 현장으로 보내고 당선인과의 만찬을 서둘러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6시경 지휘본부에 도착해 현장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한 후 26일 완전히 불길이 잡힐 때까지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언급했다.
경북도는 산불특수진화대 동원과 인근 시·군 공무원 차출을 지시했고 타 시·도에 소방동원 협조를 요청해 소방차 138대를 지원 받았으며 군·경에 협조요청을 해 도민 1200여명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를 방지했다.
이철우 지사는 30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사투 끝에 지난 26일 오후 2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데 성공하고 혹시 모를 잔불 확인 및 정리를 위해 이튿날인 27일에도 200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27일 오전 8시 30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철우 지사는 안동 산불 발생 및 진화 현황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