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구조적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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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일 제주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및 공급과잉 등 항공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스타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항공사간 인수 추진인 만큼 미지의 길이지만 당면한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도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경영진도 잘 알고 있지만,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는 조만간 공급 재편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도전”하자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주식 51.17%를 54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약 430억원을 다음달 29일에 전액 납입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 및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