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 교육시설, 학교역사, 관행적 용어, 무형의 문화 등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체계적으로 찾아 청산해 새로운 100년의 시대에 걸맞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한 ‘학교 속 일제잔재 청산지원팀’을 통해 학교의 청산작업에 필요한 자료와 연구를 지원한다.
또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들이 학교 속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자료수집과 공론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교 속 일제잔재 청산 참여마당’ 코너를 설치, 운영한다.
교육청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따라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한다.
부산학생·부산지역 독립운동사 자료와 계기교육 자료(3·1절, 임시정부수립일, 경술국치일, 부산항일학생의날 등)를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유·초·중·고등학교별 교사로 구성한 4개의 ‘일제잔재 청산 교사연구회’를 운영한다.
이 연구회는 일제잔재 청산대상을 찾아낸 후 일제강점기 문헌 조사와 고증을 통해 청산작업 활동을 한다.
각급 학교는 교사·학부모 다모임과 학생자치회 등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과정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교가와 교목 등 학교 속 일제잔재를 찾아 청산하는 활동을 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일제잔재 청산운동을 펼친다”며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독립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