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중기 17.8%, 바른미래당 권오을 11.5%
경북도 교육감 선거, 안상섭 20.3%, 이경희 17.5%, 임종식 17.4%
3%p 안팎 초박빙 3파전 양상...바른미래당 10% 돌파 주목
|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TK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투데이가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TK지역에서는 한국당후보가 다소 안정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지사 후보 이철우 54.1% 선두…오중기 17.8%·권오을 11.5%
아시아투데이가 지난 12·13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에 따르면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과반을 넘은 54.1%로 넉넉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 후보인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17.8%를 기록해 1·2위 간 격차가 36.3%p였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가 11.5%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4·27 남북정상회담 영향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북지역만은 ‘북풍(北風)’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무풍지대’로 한국당 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알앤써치 측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경북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군)에서 60% 가까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동부권(포항·울진·영덕·봉화·영양·울릉군)에서는 49.8%를 기록해 가장 낮은 지지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이 TK 지역에서 10% 이상 득표할 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보수를 같은 뿌리로 하는 한국당과 TK에서 적통 경쟁을 벌이면서 부동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국당도 보수 재건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걸고 TK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
경북도 교육감 선거는 현 이영우 교육감의 3선 제한으로 5명의 예비후보가 초경합을 벌이고 있다. 안상섭 후보가 20.3%, 이경희 후보 17.5%, 임종식 후보 17.4%로 3%p 안팎의 초박빙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나타나 사실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찬교 후보 8.3%, 장규열 후보 5.5%로 나타났다. 경북 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막판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
한국당은 그동안 TK를 지역적 기반으로 삼았지만 탄핵을 거치면서 이 지역에서 지지율을 사수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었다.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긴 하지만 민주당이 열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TK지역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지역적인 외연 확대의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 바른미래당이 10% 벽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100%) RDD 자동응답을 통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이다. 가중치 보정은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을 적용.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