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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일간의 여행II. 지상 최고의 美 ‘헤이리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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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철 기자

승인 : 2017. 11. 10. 13:29

서울시청서 1시간여 거리 박물관·미술관·공방 등 다양한 장르 한 공간에서 체험
헤이리전경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380여 명의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헤이리예술마을’. 사진 위쪽에 1번게이트가 있으며 중앙의 갈대습지와 광장 등이 보인다.
서울에서 한강변을 따라 자동차로 1시간여(서울시청 출발 48.29Km) 정도를 달려가면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헤이리예술마을(Heyri Artvalley)’이 있다.

‘헤이리’는 농사꾼들이 일할 때 내는 소리에서 따왔으며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해 있는 예술마을은 갈대늪지와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의 개천 등으로 어우러져 있다.

카페2
도나도나버스 1번정류장 앞의 UV하우스 골목으로 가면 왼쪽에 있는 브리즈힐카페와 예술인들의 주거공간.
이곳에서 음악가와 작가, 건축가 등 400여 명의 다양한 장르 예술인들은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짓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장르별 예술인들의 성격과 부지의 특성, 그리고 다른 건축물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각각의 독특한 디자인을 한 결과 최고의 건축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페아다마스
도나도나버스 9번정류장과 가까이 있는 카페 아다마스253. 독특한 외형으로 예술마을임을 표현하고 있다.

북카페·게임박물관·마법겔러리 등 많은 사람 즐겨
헤이리예술마을 안내지도엔 건축물만 130여 곳에 달하고 마을 중심부인 갈대광장 주변과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과 카페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북카페와 게임박물관, 마법갤러리 등도 있어 주말이면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찾고 있다.

북하우스
갈대광장 부근의 북하우스. 여행객들이 벽면에 마련된 책장 밑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2200번 버스(15분 간격·1인 2700원)를 타면 헤이리예술마을 종합안내소와 가장 가까운 1번 게이트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요즘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헤이리예술마을의 여행객들을 위해 2층 버스 4대를 투입운영하고 있어 시간만 잘 맞추면 한강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감상은 덤이다.

베이커리카페
도나도나버스 9번정류장과 가까이 있는 베이커리&카페.
이와 함께 경기도가 지난 9월부터 운행하고 있는 ‘EG-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오전 9시와 11시에 인사동(SM 면세점 앞.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3-1번 출구)에서 출발해 지하철 홍대입구역(하나투어빌딩, 지하철 2호선 1번 출구, 공항철도 3번 출구)을 거쳐 헤이리까지 간다.

영화박물관
도나도나버스 1번정류장 앞 UV하우스 옆 골목으로 가면 나타나는 영화박물관. 영화 죠스의 주인공이 눈에 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하루 이용요금은 1인 10달러로 이지셔틀버스 홈페이지(www.eg-shuttle.com)를 참고하면 된다.

헤이리예술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는 1번게이트부터 9번게이트까지 모두 9개이다.

버스정류장수정
헤이리마을 도나도나버스 정류장 안내 지도.

‘도나도나 무료버스 투어패키지’ 이용하면 좋아
자동차를 타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통해 가든지 합정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든지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1번게이트에서 마을 여행을 시작한다.

시간과 다리 힘이 충분하고 여행객마다의 특별한 계획에 있으면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도나도나 무료버스 투어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도나도나버스
도나도나버스가 헤이리마을 내 통합매표소 옆을 지나고 있다.
1번 게이트 부근의 헤이리 공식매표소에서 가고자하는 ‘박물관’ ‘음악감상실’ ‘미술관’ ‘카페’ 등의 티켓을 구입하면서 받은 도나도나승차권를 손목에 묶어야 ‘도나도나 무료버스’를 탈 수 있다.

‘도나도나 무료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정류장은 1번게이트 부근의 1번정류장부터 갈대광장 주변 5번정류장, 북카페 반디가 가까운 9번정류장까지 모두 9곳이다.

이정구장신구
도나도나버스 5번정류장 부근의 이정구장신구. 건물의 창으로부터 비치는 불빛이 부드럽다.
헤이리 내 예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 등 많은 곳이 카페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1번정류장 부근의 갤러리카페헤이리스도 그런 곳 중 하나다.

‘그 곳에서 수련에 감동할 시간’이라는 불어문장(‘heure Emouvante Y avec Lis d’ eau)의 축약어의 뜻을 가진 헤이리스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벽을 꽃으로 장식해 놓고 있다.

악기박물관2
도나도나버스 5번정류장 부근의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외부에 곤충 악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3번정류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93뮤지움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팝아트트릭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큰 벽화 앞에서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다.

또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4번게이트 입구와 3번정류장과도 가까이 있으며 지상1~3층 건물에 60~70년대 실제 마을을 꾸며 놓아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근현대사박물관
도나도나버스 3번정류장과 가까이 있는 근현대사박물관. 60~70년를 재현한 마을이 옛 추억을 불러온다.
아트(Art)와 푸드(Food) 함께 하는 카페&레스토랑
박물관장이 수십 년 동안 수집해 온 7만여 점의 유물을 가지고 막걸리를 팔았던 주막, 이발소, 우체국, 얼음가게 등을 재현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인상적인 곳이다.

헤이리마을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노랑미술관은 도나도나버스 5번정류장에서 걸어서 1~2분이면 갈 수 있다.

5번아트센터 화이트블럭 (9)
도나도나버스 5번정류장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영화·TV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 인기있는 곳이다.
3층 건물에 선사시대 동굴의 원시미술에서부터 모네, 르느와르, 고흐 등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회화에 이르는 서양 미술의 다양한 명작들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사냥게임도 할 수 있으며 그네를 타면서 파르테논 신전과 콜로세움 경기장을 볼 수 있는 참여 미술관이다.

옹기박물관2
도나도나버스 6번정류장의 한향림옹기박물관 외부에 전시돼 있는 옹기들.
헤이리마을 산 중턱에 건물 모양이 독특한 한향림옹기박물관은 1층 상설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 카페, 야외전시장에서 모양도 크기도 다양한 옹기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6번정류장을 이용하면 되고 상설전시장으로 들어가면 위아래 뚫린 공간 좌우로 조선후기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내 각 지역에서 사용하던 옹기들을 볼 수 있다.

비트윈
헤이리마을 중심부에 있는 카페 비트윈. 조명 불빛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7번정류장에는 조선시대 왕실과 일반인들이 사용한 전통 장신구와 옥석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도 있으며 8번정류장의 북카페 반디에서는 색다른 추억도 만들 수 있다.

헤이리마을엔 아트(Art)와 푸드(Food)가 함께하는 카페&레스토랑이 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블루메미술관
도나도나버스 2번정류장 부근의 블루메미술관. 카페 블루메에서는 연잎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
2번정류장 부근의 블루메미술관 다이닝공간인 카페 블루메에서는 연잎밥과 한우사골떡국을 맛 볼 수 있고 1번정류장 영화박물관 앞에는 수제토스트&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 석죽재물고기나무도 있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수제 전통차와 유기농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라타는 5번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며 3번과 4번정류장 사이의 엘비스 분식에서는 떡볶이·츄러스를 판매한다.


정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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