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까지 선착순 800명 대상으로 시범 검진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 12월까지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희망자는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 및 금연클리닉으로 신청하면 된다.
폐암은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는 사망률 1위 암이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국가검진이 시행되는 다른 암종에 비해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낮은데다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암이 많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 5월부터 지역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1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 폐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인천지역암센터인 가천대길병원에서 시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폐암 국가검진은 55세 이상 74세 이하 인천시민 중 흡연 고위험군이 대상자다.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 또는 금연한지 15년 이하의 과거 흡연자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30년 이상의 흡연력이란 하루 피운 담배 갑수에 연수를 곱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30년간 매일 1갑씩 피웠거나, 15년간 2갑씩 피운 사례 등이 포함된다.
검진은 폐암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해 상담을 통해 저선량 흉부 CT를 실시한다. 저선량CT는 일반 CT 촬영에 비해 방사능 노출량을 줄인 검사 방법으로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 결과 상담을 위해서는 흡연자의 경우 금연 진료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