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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여전히 상존하는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불합리한 규제를 대거 발굴하고 개선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지난달 권역별 ‘규제개혁 민관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총 39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32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도 규제개혁 민간실무협의회’는 23개 시군의 담당공무원과 기업인, 농업경영인, 자영업자 등 총 6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굴된 과제는 공무원들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규제를 체감해 온 민간위원들이 발굴해 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민간위원들은 “그 유명한 한재 미나리와 삼겹살을 곁들여 먹는 맛에 매년 봄만 되면 청도를 찾곤 하는데, 영업허가 없이 하는 집들이 많아 늘 찜찜하더라고요”, “바로 옆에 공단에서 만들어 놓은 공동저수조가 엄연히 있는데도, 공장을 건립하려니까 소화수조를 따로 만들어야 된다고 한다.” 등 여러 가지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냈다.
도는 이러한 규제들이 개선되면 기업의 부담도 줄어들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로 이어지고, 주민생활이 보다 편리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의회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규제개혁 과제를 대거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개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규제개혁 과제는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민간위원들을 통해 발굴해야만 실효성이 있다”면서 “발굴된 과제가 반드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