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국 팬클럽 회원수 5만50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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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와대가 공개한 정부 출범 한 달 간의 ‘일일외신동향’에 따르면 미국·중국·일본·프랑스·영국·홍콩 등 6개국에서 273건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지난 19대 대선과 문재인정부의 출범을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 민주화 역사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보도했다.
각국 언론이 표현한 문 대통령의 이미지는 협상가, 한반도 평화 옹호자, 진보성향·새로운 지도자, 조용한 원칙주의자·개혁주의자·외유내강, 정치적 위기를 막을 인물, 민주화의 상징, 산양에서 사자가 된 영웅 등 칭찬일색이었다.
특히 외신들은 문 대통령이 과거의 권위적인 지도자의 모습에서 탈피해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문 대통령이 상의를 직접 벗어 의자에 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강타했다”고 보도했고 도쿄신문은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하거나 비서동에서 업무를 보며, 대통령의 일정도 상세 공개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참모진과 국민들에 보여준 파격적인 소통행보에 중국의 유명 SNS 웨이보에는 팬클럽이 개설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팬클럽은 지난달 기준 회원수가 5만5000명을 넘는다.
해외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던 적폐청산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개혁 과제 이행에 관심이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명성 강화, 유능한 정부, 민주적 가치 중시라는 공약 이행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고, 이코노미스트는 “개혁공약 이행에 기대가 높다. 보다 공정한 사회 위한 부패 척결도 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경제 부문에서도 외신들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 △소비심리 회복 △5월 수출 7개월 연속 증가 등 경제 호조세에 대해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견인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영미권 경제지가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성장 모멘텀 회복 등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외부문에서는 대북유화 정책 변화를 어떻게 문재인 식(式)으로 구현해 낼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미국과 일본, 중국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신속한 특사 외교를 통한 외교 루트 복원 시도에 호평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