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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한국의 맛, 프랑스 이어 독일에도 전파”…獨 최대 백화점서 ‘한식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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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6. 11. 09. 09:54

현대百, 한식페스티벌
현대백화점이 주독 한국대사관과 손잡고 오는 12일까지 독일 ‘카데베 백화점’에서 ‘한식 페스티벌’을 연다.
현대백화점의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이 프랑스에 이어 독일인의 입맛도 사로잡는다.

현대백화점은 주독 한국대사관과 손잡고 오는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카데베(Kadewe) 백화점’에서 한국의 맛을 주제로 ‘한식 페스티벌’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전통 장류가 독일 현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데베 백화점’은 1907년 문을 연 유럽의 명문 백화점 중 하나로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일일 최고 18만명이 찾고 있는 독일의 명소다.

현대백화점과 주독 한국대사관은 카데베 백화점 6층 식품관에 한국 전통 장류·주류·가공식품류 등 제품 30여종을 전시한다. 특히 명인명촌이 내놓은 국령애 ‘한우볶음 고추장’, 김영습 ‘매실간장’, 김종희 ‘5년 숙성 간장’ 등 20여종은 별도의 코너를 통해 판매된다.

‘명인명촌’은 장류·식초류·전통주류·참기름류·반찬류 등 현대백화점이 전국 8도의 각 지역에서 전통을 고수해 제조하는 장인(匠人)을 엄선해 만든 국내 첫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6층 식품관에 임시로 간이식당을 운영해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불고기·잡채·비빔밥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를 한식 조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경수 주독 한국대사는 “이번 행사가 성공하면 카데베 백화점 측이 행사에 참여한 한국 전통식품을 정식으로 판매하고, 향후에는 한식당 입점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며 한식의 독일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발효식품을 고급 상품군으로 인식하는 유럽 식품 시장을 볼 때 한국 전통식품은 유럽 현지에서도 통할만 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면서 “향후에도 유럽·미국·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 장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서도 ‘제1회 코리아 아티장 페어’를 개최해 ‘명인명촌’ 등의 한국 전통식품을 프랑스 현지인에게 알렸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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