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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어 더 무서운 난소암 4년새 3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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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6. 07. 28. 08:00

[표] 난소암 진단 통계(2011~2014년)
난소암 진단 통계(2011~2014년) /제공=강동경희대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초기 증상이 없어 더욱 위험한 난소암 환자가 4년새 30% 이상 늘었다. 난소암은 여성에게 10번재로 많이 나타나는 암이다. 소화불량이나 체중변화·복부팽만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면 난소암 3기를 의심해야 할 만큼 초기 발견이 어려워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1만5421명으로 2011년 대비 32% 가량 증가했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서 여성 호르몬을 만들고 난자를 배란하는 약 3~4cm 크기의 작은 기관이다. 난소가 위치한 복강이 넓어 종양의 크기가 크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암은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초음파는 직접 난소의 병변 여부와 형태학적 특징에 근거해 종양의 유무와 악성 가능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복수 등이 없는 상태에서도 초기 암 진단이 가능하다고 의료진들은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기검진에서 자궁경부암 검진 시 동반되는 질 초음파와 골반 이학적 검사를 통해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다.

난소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되면 항암 치료를 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 발현이 늦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종양감축술과 항암 치료 병행이 치료 대안이다.
이종민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8일 “종양 크기가 작으면 이렇다 할 증세가 없어 증상을 통한 난소암 조기 발견은 쉽지 않다” 며 “증상을 알았을 때는 3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 부인과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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