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과 유아인이 2015년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을 받는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1일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대상 부문에, 유아인이 영화예술인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의 윤제균 감독은 2009년 재난영화 ‘해운대’로 관객 1100만 여명의 빛나는 기록을 남겼고 올해 ‘국제시장’으로 또 한번 1400만 여명의 기록을 세웠다. 윤제균 감독은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당선된 ‘신혼여행’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로 출발했으며 2001년 ‘두사부일체’로 감독활동을 시작해 돋보이는 영화예술인의 창의성과 역량으로 ‘색즉시공’ ‘낭만자객’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하고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제작 겸 연출했다. 이제는 노령기로 접어든 세대가 희생과 집념, 땀과 눈물로 한강의 기적을 성취하기까지 험난했던 현대사를 대하 드라마로 조명한 ‘국제시장’은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촬영지인 부산의 국제시장을 하루아침에 관광명소로 바꿔놓는 등 영화의 위력을 실감나게 입증해 보였다.
영화예술인상의 유아인은 고교시절에 이미 천부적이고 집념이 강한 연기인의 재능을 보여주며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 2007년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영평상 신인상을 수상, 이어서 ‘좋지 아니한가’ ‘완득이’ ‘밀회’ 등 20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개성의 남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선을 모아왔다. 2015년은 그에게 성장의 한 해였고 연기자로 놀라운 결실과 영예로운 성과를 거둔 한 해로, 관객 1300만 여명을 기록한 ‘베테랑’에서 실감나는 재벌가의 악덕 기업인으로 열연했고 역시 흥행에 성공한 ‘사도’에서는 송강호의 상대역인 사도세자 역으로 몸을 사르는 열정의 연기자로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생애를 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유아인 배우에게 올해는 한국영화의 희망으로 떠오르게 한 해였다.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측은 윤제균 감독과 유아인을 비롯해 공로예술인상 부문에 남궁원 원로배우,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홍도’ 등을 연출한 고선웅 극작가 겸 연극연출가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8일 6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하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이나 일생을 통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대상 4000만 원, 부문상 각 2000만 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하게 된다. 지난해는 대상에 영화배우 최민식, 공로예술인상은 원로배우 엄앵란, 연극예술인상은 박정자, 신인예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이 받았다. 대상부문 본선 심사를 비롯해 주요 부문 심사는 언론계 대중문화 담당 중견 언론인들이 추천 형식으로 심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