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합격선 4~7점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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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입시업체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경영대 등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 합격선은 380점대로 추정된다. 메가스터디는 391점을, 대성학원은 392점, 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청솔·진학사는 393점을 합격선으로 제시했다.
경영대 합격선은 서울대 391~393점, 연세대 389~392점, 고려대 385~391점, 성균관대 384~388점, 서강대 378~387점, 중앙대 374~375점 등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5점이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정시 예상 합격선은 서울대 경영대 393∼395점, 연세대 391∼394점, 고려대 390∼393점이었다.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에서 등급 커트라인이 2~3점 떨어진 데다 영어, 수학까지 어렵게 출제돼 예상 합격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에서는 최상위권 학과인 의대 합격선이 평균적으로 380점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보다 4~7점이 낮게 형성됐으며 인문계 보다 하락폭이 컸다.
서울대는 391~393점, 연세대 391~392점, 성균관대 390~391점, 고려대 388~389점으로 전망된다. 경희대는 388~389점, 한양대 387점, 중앙대 387~389점 등으로 예측됐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 생물 Ⅰ, 지구과학 Ⅰ 등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며 “인문계 보다 자연계의 점수 하락폭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 서울 대학’(서울 소재 대학) 합격선은 인문계열 343점 이상, 자연계열 331점 등으로 이투스청솔은 예상했다. 다만 이 소장은 현재 입시업체들마다 합격선 예상 점수가 제각각이므로 정시 지원 대학을 성급하게 확정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인문계는 수학A형과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자연계에서는 과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며 “원점수만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가채점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예상 합격선이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가중치 등 대학별 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합산인 점을 감안해 참고만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