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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성한복 판매량이 점점 증가 추세다. 2013년 전체적으로 12% 감소한 가운데 20대 19%·30대 27%·40대 4%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판매 성장이 멈춰있었던 것에 비해 2014년에는 한복 판매량이 26% 신장했다. 연령별로 봐도 20대 30%, 30대 16%, 40대 17% 증가하며 20대를 주축으로 판매량이 올랐다. 올해 역시도 전년과 비교해 전체 11% 증가했으며, 20대 21%, 30대 21%로 30대를 비롯해 30대에서도 구매가 늘었으며, 이밖에도 40대 4%, 50대 7%로 미미하지만 4050 연령층에서도 한복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1일 ‘핼러윈데이’가 다가오면서 파티의상으로 한복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최근 한달(9월26일~10월25일)간 생활한복·전통한복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늘었고, 같이 코디할 수 있는 한복신발 역시 2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션 측은 서양인들이 연례행사로 즐기던 ‘핼러윈데이’ 파티 문화가 국내에서도 대중화되면서 파티의상으로 한복을 찾는 이들의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복을 일상복처럼 코디하는 2030 여성들이 늘면서 명절 이후에도 한복 구매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의 자료를 살펴보면 여성한복은 2014년 추석이 있었던 9월 한달 보다 10월 전체 판매량이 2% 늘었고, 특히 2030세대의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올 설이 있었던 1월 대비 나들이철인 5월 여성 한복 판매량은 69%로 늘었으며 2030 연령층은 102% 급증했다.
옥션은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복이 유행하게 된 이유로 소재와 디자인 변화를 꼽았다. 기존에 입던 전통 한복은 공단·인견 등의 소재로 제작돼 관리가 어려웠고 한번 입을 때마다 배자·두루마기 등을 갖춰 입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근래 젊은 여성들의 선택이 많은 제품은 실크와 유사한 촉감의 리버티 원단으로 통풍이 잘되고 무릎길이의 원피스 형태 등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다. 관리가 쉽고 입고벗기도 편해 일상복은 물론 핼러윈파티 의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한복은 전통한복과 달리 편안함은 물론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패션에 민감한 2030 여성들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편”이라며 “한복을 나들이복으로 갖춰 입고 인증샷을 찍는 젊은 세대의 요즘 문화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