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6월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 기준)이 10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중화권 투자금이 23억8000만달러로 615.3% 급증했다. 중국이 해외진출 장려정책을 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관광·레저, 문화콘텐츠, 식품 분야가 새로운 투자 모델로 떠올랐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유럽 자금은 40.3% 증가한 32억5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산업부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한국 경제를 신뢰하는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늘고 있어 국내 고용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올해 목표치인 170억달러를 무난히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1∼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35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5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1∼4월 수출 증가율은 3.5%로 중국(-2.3%), 일본(-2.9%)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3661억달러로 홍콩을 130억달러 차이로 제치고 세계 8위에 올랐다.
산업연구원이 2∼24일 326개 제조기업을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시황 지수는 전 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한 90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의 뜻이다.
업종별 시황 지수는 반도체(129), 기계·장비(100), 섬유(96), 조선(93), 자동차(90) 등의 순으로 높았다. 3분기 BSI 전망치는 102로 2분기 전망치(110)보다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