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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 UKIP 영국 지방선거에서 공식 야당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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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4. 05. 23. 15:35

영국 요크셔 주 남부도시 로더럼에서 22일 실시된 지역선거에서 영국 극우정당 영국독립당(UKIP)이 9석을 새로 얻어 총 10석을 확보하며 제 1야당 자리를 차지했다.

이러한 약진은 UKIP의 기대조차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물가상승률과 이민자 문제에 민감한 노동자계급 노동당 지지자와 현재 보수당에 불만족스러워하는 토리당 지지자들이 UKIP의 반EU 논조 등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서 UKIP은 노동당으로부터 7석, 보수당에서 2석을 빼앗아 작년 보궐선거에서 가져간 1석을 합치면 총 10석을 로더럼 지역에서 보유하며 공식적인 야당으로 부상했다.

80년 동안 지역 여당이었던 노동당은 50석을 유지하며 의회 장악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나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빼앗긴 노동당 의원에는 리처드 러셀 등 명망있는 의원들도 포함돼 노동당은 충격이 크다.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존 힐리는 “이번 사태는 모든 정당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사람들은 정치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음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UKIP 소속 지역의원이자 로더럼 지역의 사업가인 존 터너는 “우리는 이민자 문제와 기존 정당인 노동당에 대한 반감 덕에 이겼다”며 “주류였던 노동당은 80년 동안이나 정치를 잘못 수행했고 우리가 이 지역에 민주주의를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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