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설 선물] 한산소곡주, 1500년 역사 ‘앉은뱅이술’

[설 선물] 한산소곡주, 1500년 역사 ‘앉은뱅이술’

기사승인 2014. 01. 21. 06: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0일간 숙성 그윽한 향 '일품'…대표 명주 자리매김
전통 명주인 한산소곡주 명품 2호(43%) 2리터짜리 15만원.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술 중 하나인 소곡주는 1500년 전 백제시대 때부터 전해진 명주다.  

오랜 시간 발효와 숙성을 거쳐 빚어지기 때문에 맛이 매우 부드럽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로 명성이 높다. 또한 ‘앉은뱅이술’로 불리는데 이는 술이 좋아 취하는 줄 모르고 마시다가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충남 서천의 한산소곡주는 전통 식품명인 19호인 우희열 여사가 이어받아 아들인 나장연 대표에게 전해지고 있는 명주다. 

3대째 맥을 잇는 한산소곡주는 100% 맵쌀과 찹쌀로 빚어 막걸리와 밀가루로 내는 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100일 동안 숙성시켜 들국화에서 나는 그윽한 향과 맛이 18% 농도로 익어 알싸한 맛을 낸다.  

한산 소곡주는 청혈해독 약리작용과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관운동 중추를 억제하는 혈압강화 작용이 있어 고혈압 방지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엔 청와대 만찬 등 굵직굵직한 주요 국제행사에 소개되면서 대한민국 전통주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전통식품 베스트 5 선발대회에서 팔도의 다른 명주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명주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유통매장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한산 소곡주는 현재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서천 한산모시관 앞에 있는 한산소곡주(080-012-2000)는 생산시설, 판매점 등이 복합된 3층 규모 전시관에서 매 주말 체험행사를 진행해 일반인들에게 전통주빚기 강습도 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