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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전여옥, 거짓말 너무 잘해 판사도 화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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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희 기자

승인 : 2012. 05. 22. 09:11

"'일본은 없다'는 표절 아닌 도작"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 씨가 전여옥 국민생각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와 관련, 전 의원이 자신의 '아이디어' 무단사용을 넘어 '도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2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 원고와 취재메모,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몰래 가져다 쓴 거니깐 도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 확정판결에서는 '아이디어'라고 나왔는데 '일본은 없다' 121페이지를 보면 텔레비전(TV아사히)을 보면서 썼다는 내용이 제 초고 원고하고 단 한 문장도 틀리지 않다"며 "말로 얘기해 취재해 준 부분까지 합치면 (일본은 없다) 3분의 2 내용이 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판이 8년이나 길어진 데 대해서 전 의원이 거짓말과 연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전여옥 씨가 거짓말을 너무 잘해 재판 중반부터는 제가 직접 서울 재판에 나갔다"며 "1심과 2심이 끝나는 데 거의 3년이 걸렸고, 최종까지 8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판정에 나가면 (전 의원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한도까지 연기를 한다"며 "저도 화가 났지만 판사도 몇 번이나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저작권법에 책이 출판되고 나서 저작권 공소시효가 10년인데 전여옥 측이 교묘하게도 공소시효가 끝난 그 다음 달에 제소를 했다"며 "저작권과 판매이익에 대한 손해배상이 아니더라도 제가 그 동안 입은 정신적 피해라든가 제 주변 사람들을 협박한 명예훼손죄 등을 변호사와 의논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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