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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면제 받으려 거짓말 했다가 인터넷 때문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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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승인 : 2010. 11. 24. 09:44

이스라엘, 페이스북 검열로 병역기피여성 1000여명 적발

페이스북 검열로 이스라엘의 병역기피여성 1000여명이 적발됐다.
[아시아투데이=김수경 기자] 이스라엘에서 군대를 면제 받기 위해 종교를 속인 여성들이 이스라엘군에 적발됐다.

A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모니터해 종교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내세워 부당하게 병역을 면제받은 여성 1000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군 복무 의무를 부여하고 있지만 정통파 유대교인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정통파 유대교인임을 내세워 병역을 면제받으려는 여성들이 늘어나자 2년 전부터 전문 조사관들을 고용해 이들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

정통파 종교인들은 유대교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며 수도사와 같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조사관들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진이나 글 등을 통해 면제자가 실제로 정통파 유대교인인지를 쉽게 검증할 수 있다.

한 여성은 유대교 율법에 따라 음식물을 제조하는 식당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병역 기피 사실이 적발됐으며 다른 여성은 안식일에 페이스북을 업데이트하다가 정통파 유대교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정통파 유대교인들은 매주 안식일에는 차량을 타지 않고 기계류나 전기제품조차도 이용하지 않는 등 일로 간주되는 모든 행위를 삼가면서 하루를 보내며 평상시에 음식도 율법에 따라 제조된 것만 먹는다.

이스라엘에서는 아랍계 주민과 정통파 유대교인을 제외한 모든 국민이 18세가 되면 징집 대상이 되며 의무복무 기간은 남성이 3년 여성이 2년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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