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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러시아 기술자 자살 시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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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희 기자

승인 : 2010. 06. 07. 21:03

[아시아투데이=오은희 기자] 9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2차 발사를 앞둔 가운데 지난 5일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가 부산에서 자살기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40분께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 D(32)씨가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세 차례 찔러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당시 D씨가 피를 많이 흘렸지만 곧바로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로호 발사 보조연구원으로 지난달 24일 입국한 D씨는 지난주 금요일 저녁 동료들과 함께 외출을 나와 홀로 부산 관광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항우연 관계자는 "D씨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러시아 측 관계자들이 현지에 직접 사람을 보내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9일인 나로호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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