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언론인’ 웨인 멧슨 “천안함, 자작극” 주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363513

글자크기

닫기

오은희 기자

승인 : 2010. 06. 01. 11:50

"제2의 통킹만 사건"…네티즌 찬반 공방


오은희 기자]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의혹이 여전히 남아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언론인 웨인 멧슨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천안함 침몰 참사는 미 해군 잠수 특공대에 의한 자작극이며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관계를 이용해 일본의 오키나와 해군기지 존속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은 북한과의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려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의 외교정책에 겉포장만 다른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만난 결과라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이 자작극을 통킹만 사건과 비교하고 있다. 통킹만 사건은 1964년 베트남 동쪽 통킹만에서 일어난 북베트남 경비정과 미군 구축함의 해상 전투 사건으로 이를 빌미로 미국은 베트남전쟁 개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훗날 뉴욕타임스에 의해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1971년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의 베트남전 비밀 보고서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베트남전 당시 국방부 장관 로버트 맥나마라는 1995년 이 사건이 자작극이었음을 자백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 어뢰 녹슨 부분 위에 써진 손글씨 1번, 어쩐지 찜찜했다", "진실을 파헤치고 단죄해야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자작극이라니..북한이 주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리 자기나라 군함을 격침시키는 미친 정치가가 있을 수 있냐. 말이 안되질 않냐"며 웨인 멧슨의 말을 외면했다.

오은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