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A호의 밸브조작 실수 기름 에어 벤트 넘쳐
방제함정 5척·유관기관 2척·민간방제선 1척 동원 방제
 | 사고선박 주변을 오일펜스로 둘러싸 기름 확산 방지 | 0 | 27일 오후 여수해경이 사고선박 주변으로 오일펜스로 둘러싸 기름 확산을 방지하기위한 조치를 취했다. /여수해양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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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돌산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화물선이 석유제품운반선으로부터 기름 수급 도중 저유황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2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40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1.5㎞ 정박지에서 1400톤급 외국적 일반화물선 A호가 200톤급 급유선 B호로부터 기름 수급 중 저유황벙커 B유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함정 5척, 유관기관 2척, 민간방제선 1척 등 총 8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약 120m 길이의 오일펜스와 유흡착재 등으로 신속한 잔류 기름 수거 작업을 벌여 해상에 유출된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길이 50m, 폭 50m)를 약 2시간여 만에 긴급방제 완료했다.
 | 여수해경이 해상 유출된 기름을 포집하여 방제작업중 | 0 | 27일 오후 여수해경이화물선에서 해상 유출된 기름을 포집하며 방제작업중이다. /여수해양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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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은 외국적 화물선 A호가 200t급 한국 선적 급유선 B호에서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에 화물선 A호의 밸브조작 실수로 기름이 에어 벤트(공기 순환 통로)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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