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자일산림욕장, 의정부 생태도시의 상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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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정식 개장한 자일산림욕장은 시민들이 울창한 숲길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법적 제한을 극복하고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도심에서 생태 체험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만큼 개발제한구역이 지켜낸 푸른 숲"이라고 이곳을 다녀간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도심 속 자연 쉼터' 자일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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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오랫동안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일동 일원을 보존된 자연 그대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자일산림욕장은 이제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시측의 귀띔이다.
◇'자연을 품은 힐링공간' 자일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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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조림사업을 통해 조성된 3ha 면적의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산림 환경을 제공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이곳에는 △산책로(데크로드) △피크닉장 △숲속 쉼터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등이 조성돼 누구나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복나눔목공소'에서 제작한 흔들그네, 포토존, 명판 등 다양한 목공품이 설치돼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한 휴양시설을 넘어 조성 단계부터 '산림휴양시설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 조형물 제작, 참여 프로그램 기획 등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숲에서 배우고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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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산림욕장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왔다.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숲해설 교육'이 286회 진행돼 6502명이 숲의 소중함을 배우기에 이르렀다.
'의정부 포레스트'에서는 10회에 걸쳐 208명이 숲속 걷기, 명상 요가, 아로마·와인 테라피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5월과 9월 진행된 '숲 속 가족 캠핑'에는 140명의 가족이 참여해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자일산림욕장의 숲을 가꾸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자일동,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생태마을'로 도약
시는 자일산림욕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자일동을 '경기북부 대표 생태마을'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보훈 문화와 휴식 공간이 공존하는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자연 교육 공간으로 여가녹지와 생태학습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생태학습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자연의 중요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자일산림욕장과 현충탑을 연결하는 데크로드를 조성,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와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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