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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한약재 ‘여정실’ 척수신경세포 보호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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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6. 20. 17:14

"손상된 척수신경세포 한약재로 치료"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준선 연구원
/자생한방병원
기존 화학 물질 보다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한약재가 척수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준선<사진> 연구원 연구팀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척수신경세포가 한약재 여정실을 통해 활성화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정실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줄이고 활성산소종 및 산화 스트레스 발현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od Biochemistry (IF=4.0)'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과산화수소(H2O2)를 활용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우선 배아 15일령의 실험쥐에게서 채취한 척수신경세포를 7일간 안정화 및 성숙시킨 다음 정상군과 과산화수소 500μM 투여군으로 나눴다. 이후 여정실 추출물을 △25μg/mL △50μg/mL △100μg/mL 농도로 나눠 과산화수소군과 동시 처리함으로써 농도에 따른 세포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여정실 추출물은 척수 세포의 생존률을 크게 높였다. 실험에서 투여한 최대 농도(100μg/mL)를 투여해도 세포에는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여정실 추출물 투여군의 세포는 과산화수소로 유발된 독성으로부터 보호됐고 투여량이 많을수록 세포 사멸률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준선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척수손상의 치료에 대한 천연물 한약재의 안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정실을 비롯한 다양한 한약재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정실은 여정자(女貞子)라고도 불리며 광나무 또는 넓은잎광나무(당광나무)의 열매다. 간신(肝腎)을 보음하고 체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해 왔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간 보호, 항염 및 항산화, 심장 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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