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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지방’이 암발병 영향 미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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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3. 19. 12:13

박윤찬 365mc부산병원 대표병원장 "체중감량만 도와도 건강까지 좋아져"
원포인트건강(뉴1)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의 해악은 어디까지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정상적이거나 과도한 지방 축적 상태가 외형 문제 뿐 아니라 합병증과 암 발생을 촉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비만과 암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은 대사 증후군을 유발해 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 대사 증후군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고혈압·고혈당·고지질혈증 등의 대사 이상을 포함한다.

박윤찬 365mc부산병원 대표병원장은 "대사 증후군은 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할 수 있는데 이는 염증의 증가, 호르몬 수준의 변화,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대표적인 여성 암인 유방암에도 영향력을 끼친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체내 인슐린 농도가 높아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생성되는데, 이런 상황이 유방암 발병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박 대표병원장은 이런 호르몬 의존성 암의 발병 위험은 남성에게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방지방이 많다면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감소하고 에스트로겐 수준이 상승해 전립선암 등에 노출될 우려가 커져 마찬가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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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만연맹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비만 인구는 10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2020년 1년 새 5% 이상 비만율이 급증했다.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지난 2017~2021년 5년간 연평균 7%씩 늘었다. 비만의 사회적 비용은 15조6382억 원으로 흡연·음주보다 많아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대표병원장은 "비만클리닉에서 체중 감량만 도왔을뿐인데 건강까지 좋아지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며 "체중 감량 후 고위험군에 속했던 만성질환 검진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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