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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드시면 큰일”…尹, 최강한파 덮친 날 중랑구 독거노인 세대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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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12. 21. 11:18

윤석열 대통령, 한파 시기 취약 어르신 가구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파 시기 취약 가구를 방문, 어르신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21일 오전 80대 할머니가 홀로 거주하는 서울시 중랑구 소재 한 다세대 주택을 찾아 난방·수도관 상태 등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집에 난방은 잘되는지, 수도관은 얼지 않았는지, 외풍은 심하지 않은지 등 집 상태를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방바닥 이곳저곳을 손바닥으로 짚어보며 "바닥이 차다. 감기 드시면 큰일이다. 정부가 지원해 드릴 테니 걱정마시라"고 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신가. 혼자 계실 때는 무엇을 하시는가"라고 안부를 물었다.

현장에 동행한 생활지원사의 노고를 격려하며 약자 복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할머니에게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했다.
목도리를 직접 둘러주며 "밖에 다니실 때 꼭 하고 다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생활을 꾸려나간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윤 대통령은 이날 함께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내년에는 지원이 좀 나아지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내년에 노인 일자리를 14만7000개 늘리고 수당도 6년 만에 증액했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며 "더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과 돌봄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하며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그동안 강조해 온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앞장서 실천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도심 주택공급 현장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모아타운 사업지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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