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오전 국외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올겨울 서울에 떨어진 첫 미세먼지 주의보다.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이날 새벽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축적된 고농도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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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23일 오후 서울 송파 일대
기상청 위탁관측소인 고려 대기환경연구소에서 제공한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던 대기오염 물질 덩어리가 23일 오전 서해를 건너 한반도에 상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연구소에서는 22일 오후 후 4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측정한 시간대별 대기오염 측정 자료에 따르면 TSP(총 부유먼지),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CO) 등 주요 오염물질 농도가 20시간 만에 2~3배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뿐만 아니라 강원 영서·충청·호남 지역도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이나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할 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고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실시간 대기질 자료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나 모바일 서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