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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돌리네습지, 세계 람사르습지도시 최종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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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3. 09. 07. 09:33

환경보호과 (1)
문경 돌리네습지./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최근 환경부에서 공모한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공모에 문경 돌리네습지가 최종후보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습지보전지역의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나 마을로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 3월 환경부에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7월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등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한 서면 평가, 현장 평가, 발표 평가 등 3차례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문경시는 경쟁 도시보다 습지도시 준비를 위한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지역주민들과 시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으며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환경부에서 국가습지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 의결을 거친 결과 문경 돌리네습지가 람사르습지도시 최종후보지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2025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제적인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인증받게 된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게 되면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습지의 보전·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국비도 지원받게 된다.

국내 람사르습지도시는 2018년 인증받은 1차 람사르습지도시 4곳(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과 지난해 인증받은 2차 람사르습지도시 3곳(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으로 총 7개 도시가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람사르습지도시 최종후보지 선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최종 람사르습지 인증까지 지역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문경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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