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6부터 삼성페이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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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5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원 UI 5 워치' 베타 버전에서 삼성페이 결제 항목이 발견됐다. 원 UI 5 워치는 차기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6와 발맞춰 출시할 운영체제(OS)로, 현재 삼성전자는 기존 이용자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워치6는 내달 말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베타 버전에서 삼성페이 항목이 발견된 데 대해 글로벌 버전을 배포해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고, 삼성페이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갤럭시워치 해외 모델은 삼성페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개발자 실수로 '삼성페이' 항목이 삭제되지 않고 국내 이용자들에게 배포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워치6에 삼성페이 탑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한다. 원 UI 5 워치는 워치6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이 기기(하드웨어)에 기반해 개발이 진행됐기 때문에 삼성페이 항목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도 워치6에 삼성페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통상 신제품에 대한 개발 현황은 보안이 엄격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담당 부서나 임원 외에는 이를 명확히 파악하긴 어렵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워치6부터 삼성페이를 지원할 것이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워치6에 어떤 방식의 삼성페이를 도입할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데, 현재 MST를 통한 결제가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워치6에 MST 모듈을 새로 탑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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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워치를 통한 삼성페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왔다. 해외에선 갤럭시워치의 NFC 모듈을 통한 삼성페이 기능을 지원 중이지만 국내에는 NFC 결제가 가능한 매장 수가 적어 활용성이 떨어지는 탓에 지난 2018년 이후로 기능을 빼버린 상태다. 하지만 NFC 방식을 활용하는 애플페이가 최근 국내 상륙하면서 NFC 결제 가능 매장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워치6는 40mm와 44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에서 사라졌던 물리 회전식 베젤링이 탑재되며 워치5에 탑재된 엑시노스 W920 칩셋보다 성능이 10% 이상 향상된 W980이 적용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470x470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1.47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425mAh 배터리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달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언팩을 열고 워치6와 함께 갤럭시Z폴드5·플립5, 갤럭시탭S9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언팩이 수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날짜는 7월 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