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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장기간 파행에 서태모씨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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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22. 07. 20. 14:14

4일째 단식 농성..."할일 안하는 시의원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서산시의회 장기간 파행에 서태모 씨 ‘단식농성’
지난 17일부터 서산시의회 의원사무실 복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태모씨. /제공=충청뉴스라인
충남 서산시의회 파행이 20여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우리공화당 서산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서태모씨(71)가 지난 17일부터 시의회 의원사무실 복도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단식농석 4일째인 20일 서씨는 "시민을 볼모로 개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가 무슨 소용이 있냐"며 "지금 당장이라도 의회를 정상화시키지 않을 생각이면 아예 없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씨는 군에서 제대하면서 받은 태극기(사망 시 관에 덮는 용도)를 벽면에 걸고, 시의회가 개원해 정상화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산시의회 장기간 파행에 서태모 씨 ‘단식농성’
서태모 씨가 시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걸어 놓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공=충청뉴스라인
서태모씨는 "벽면에 걸어 놓은 종량제봉투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본연의 임무를 등한시 하는 시의원들은 필요가 없으니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서씨의 모습은 페이스북과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에도 지역주민들과 전직 시의원 등이 방문해 서 씨를 응원한 것은 물론 언론사에서도 취재가 이어지고 있다.

서태모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개원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며 "그럼에도 시의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퇴진 현수막을 거는 등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시의회는 조례대로 의장을 선출하겠다는 국민의힘과 합의서 작성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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