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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로코 산림청, 산림협력 활성화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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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2. 06. 30. 15:16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과 제1차 산림협력위원회 개최 및 MOU 갱신
한-모 산림협력위원회 후 단체 기념촬영
29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한-모로코 산림협력위원회를 갖고 산림청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앞줄 왼쪽 네 번째)와 히쌈 이브라히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 산림기획협력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산림청
산림청은 29일(현지 시각) 모로코 라바트에서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과 함께 제1차 한-모로코 산림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산림협력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산림청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과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 히쌈 이브라히 산림기획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제1차 한-모로코 산림협력위원회에서 양측은 △양국 산림정책 및 국제산림협력 동향 △모로코 녹화계획 2020-2030 △한국 민간기업의 모로코 산림투자 계획 △신규 출범한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과 한국 산림청간의 양해각서 체결(기존 양해각서 갱신) 등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2018년 10월 서울 외교부에서 모로코 산림보전사막화방지 고등판무관실과 산림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막화 방지 및 산림생태계의 보전 등을 위한 양국 간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산림청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함께 모로코 와르자자트 지역에서 건조지녹화파트너십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화된 오폐수를 활용한 토지 황폐화 및 사막화 방지사업으로 환경보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다.

그간 모로코는 산림 분야 정책 수립과 집행에 있어, 국왕 직속 기구인 산림보전사막화방지 고등판무관실과 중앙부처인 농림수산·농촌개발·산림부가 공동으로 관할했다.

그러나 모로코 정부의 ‘모로코 녹화계획 2020-2030’ 등 국가적 녹화사업과 산림 부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따라 올해 독립청인 ‘국가수자원산림청’이 새로 출범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산림청은 기존 한-모로코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하는 의미에서 신규 출범한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과 MOU를 체결하고 향후 양국 산림협력 활성화의 의지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산림청은 산림협력위원회에서 한국기업 ㈜에프씨코리아랜드와 함께 모로코 산림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코르크 등 특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모로코 측과 논의했다.

향후 모로코와의 산림자원 개발 협력이 성사된다면 북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국 민간기업이 진출한 첫 사례가 될 것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한-모로코 수교 60주년 맞아 양국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으로서 특히 산림 분야 협력이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며 “새로 출범한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모로코의 산림녹화에 기여하고 양국 간 산림자원 개발 및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쌈 이브라히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 산림기획협력국장은 “모로코 정부의 산림녹화 의지와 산림 분야에 대해 생각하는 정책적 중요성은 매우 높다”며 “올해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의 독립 출범과 함께 한국과의 제1차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한국 산림청과 양자·다자 협력을 통한 산림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고 해외산림투자 역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수자원산림청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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