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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號 ‘안전·청렴’ 앞세워 일류 공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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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07. 01. 06:00

농어촌公 사장, 전문성 등 키워드 제시
직원들과 소통 늘리고 변화·혁신 주문
현장경영 강화… 발로 뛰는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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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넘어선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 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주요 회의석상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등 세계 최고 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3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회의에서도 ‘안전, 청렴, ESG, 세계최고’를 키워드를 제시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는 효율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시대”라며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현장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및 제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와 의식의 변화 등 청렴문화 확산에 주력하겠다”면서 “관리자들로부터 한 단계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직원들의 전문성과 기술력 강화다.

이 사장은 “물관리·지역개발·환경 등 국내 공공기관 중 공사가 유일하게 추진하는 농어촌·농어업 사업들은 공사의 기술력이 곧 대한민국의 기술력”이라며 “특화된 사업에 대해 세계 최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의 핵심 업무에서 현장 행보를 빼 놓을 수 없다.

3월 4일 취임 직후 임명장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 3월 6일 강원도 울진군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달려간 게 대표적이다.

당시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화재가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으로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농어촌공사 역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부구저수지와 석호항 어촌뉴딜사업 현장 일부가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 사장은 비상근무로 산불 피해 최소화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산불 조기진화에 힘을 보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8일에는 불시에 해빙기 위험요인 사전파악 및 안전관리 실태 확인을 위해 전북과 경기 일대 사업 점검에 나서며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이 사장은 해빙기 사전 위험요인 파악 및 개선대책 수립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유형별 안전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이 사장은 “안전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확립해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부터 안전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가뭄 대응이었다.

우선 이 사장은 5월 31일 공사 나주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전국 93개 시자가 참석하는 가뭄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전국 영농 및 급수현황을 점검했다.

6월 3일에는 충남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 용수공급 현장을 방문, 가뭄대책을 직접 살펴봤다.

이 사장은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이 절실하다”면서 “농업인과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안정적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일에는 경기도 안성시 마둔저수지 가뭄대책 현장을 방문, 선제적 용수확보와 공급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농어민단체장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농어민단체장 20명과 간담회를 가진 게 대표적이다.

이날 이 사장과 농어민단체장들은 가뭄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관련 과제, 농지은행관리원 현황, 농촌정책 변화와 지역개발 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격의없는 토론을 진행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 사장은 “긴밀한 협력과 소통으로 농어민과 함께 고민해 식량위기, 기후위기, 농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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