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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대표원장은 17일 이번 추석 연휴에는 칼로리 높고 포만감 적은 ‘가성비 떨어지는 음식’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가족들이 모인 추석 명절에 혼자만 칼같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먹되 아침, 점심, 저녁 딱 정해진 세끼만 먹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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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끼만 챙겨먹되 간식·지나다니며 먹는 음식·야식을 주의하면 체중변동이 크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명절 음식을 마음껏, 양껏 섭취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채 대표원장은 “칼로리보다 ‘포만감’ 면에서 뛰어난 음식 위주로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갈비찜, 육전·동태전, 산적꼬치, 동그랑땡, 송편, 잡채, 식혜 등은 열량은 비슷하다. 하지만 영양성분과 포만감 면에서는 차이가 난다. 채 대표원장은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송편, 잡채, 식혜 등은 열량은 높지만 포만감은 떨어진다”며 “반면 단위 무게 당 열량은 높아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포만감이 큰 고기나 전류는 식사 시 적정량 섭취하면 체중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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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 늘어난 식욕을 관리하는 꿀팁 중 하나는 ‘심심할 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채 대표원장은 “활동량이 줄면 식욕을 다스리는 인슐린·렙틴 등 호르몬 분비도 저하돼 식욕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명절에도 무조건 누워서 보내기보다 적당한 수준의 활동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활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미주리대학 연구팀이 적정 체중의 젊은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활동량과 식욕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12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지낸 사람들이 활동적인 사람들보다 식욕이 17%나 더 강하게 나타났고, 포만감도 덜 느꼈다.
채 대표원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좋은 사촌 언니·오빠, 이모·삼촌으로 변신해 어린 조카와 사촌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한 방법”이라며 “가벼운 뒷산 등산도 좋고 몸을 지속적으로 움직여줘야 식욕도 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