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억원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5억원 늘어난 494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54% 증가한 868억원을 달성했다.
해운 시황 개선 및 부정기선 2척 신규 확충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또 부정기선 선대 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이익도 늘었다. 이익률은 약 17.5%로 최근 5년 내 최고치이다.
당기 순이익은 재무구조 개선과 고율의 차입금 상환으로 약 197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지난해 소송 관련 충당부채 설정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대한해운은 최근 1865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도 본격화했다. 부채 비율은 292%에서 207%로 대폭 낮췄고,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A3’로 상향 조정됐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영업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이익과 5년내 최고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며 “외형 확대와 더불어 내실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며, 불철주야 현장에서 힘써주는 해상 직원들의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