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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號 한수원, 4차 산업 R&D 예산에 52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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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2. 15. 06:00

4차 산업 관련 예산에 520억원 책정
다양한 프로젝트에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윈윈 전략' 추진…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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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사장은 현 정권의 핵심 정책인 디지털 뉴딜에 맞춰 과감한 예산 투자와 연구개발(R&D)로 에너지 공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다양한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을 참여시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1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원전 운영 회사인 한수원은 현재 총 과제비 규모로 520억원의 4차 산업혁명 관련 R&D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비 신뢰도와 원전 안전성 향상, 종사자 안전 확보 등을 꾀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 융합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 전원전 상태감시 및 조기경보 신기술 개발, 원전 설비 자동예측진단, 디지털 트윈, 지능형 로봇 개발 등이 그 일환이다.

앞서 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원전에 적용되는 모범적인 연구개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원전산업 전반에 접목한 한수원 형 스마트 플랜트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에너지 4.0 글로벌 리더 디지털 KHNP’라는 비전 하에 원전운영 안전성, 효율성,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신사업을 통한 지속 성장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KHNP 로드맵’을 수립, 4차 산업 인프라 기술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스마트 플랜트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한수원은 지난 1월 ‘원전 운영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술 시범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원전 디지털트윈 인프라 기반 확보를 목표로 신고리 3·4호기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고 주요 설비별 감시·진단 및 열 성능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트윈은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3D모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동적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적용해 가상 디지털 발전소를 구축하고 원격지에서 발전소를 감시하고 진단, 정비, 제어까지 시행한다.

디지털트윈 시범 개발은 올 8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분야별 세부 아키텍처 설계, 3D형상 모델, 2차 열성능 감시·진단·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설비 예측진단·조기경보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며 “향후 원전 설계·진단·정비·운전·해체 등에 이르는 전주기 디지털 트윈을 확대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한수원은 ‘발전운영종합센터(E-Tower)’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감시팀이 24시간 근무하면서 발전소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한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은 주요 설비 온도, 압력 등 운전변수에 대해 정상 운전 시 운전 패턴을 사전에 학습한다. 이 상태에서 발전소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운전변수 값과 학습을 바탕으로 한 AI 예측값을 1초 단위로 비교해 데이터간 패턴 편차가 커질 때 경보로 알리는 방식이다.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원거리 설비를 24시간 감시하고 진단할 수 있는 설비 자동예측진단 기술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한수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혁신 기술개발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참여시키고 있다”며 “관련 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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