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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GiGA Wide WiFi)’를 선보였다. 이날 이성환 5G/GIGA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포부와 함께 ‘1등 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3일 출시되는 기가와이 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랜선’을 없앤 게 핵심으로, △기가와이 인터넷 △기가와이 싱글 tv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 등 3종이다.
KT에 따르면, 댁내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콘텐츠의 고용량화로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고 있음에 착안해 이 같은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KT 자체조사 결과, 집 안에서의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접속방법 현황을 보면 무선 접속률 70%, 유선 접속률 30%로 무선이 약 2.3배 높았다.
우선 기가와이 인터넷은 홈(Home)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 버디, 추가 WiFi)를 묶었다. 이지메쉬(Easy Mesh)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기존 서비스는 기본 AP에 추가 AP가 개별적으로 동작해 와이파이 중첩 구간 이동시 SSID를 수동으로 설정해야 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출시하는 버디는 통합된 SSID가 새롭게 생성돼 중첩 구간 없이 끊김 없는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요금 또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기존 요금제(버디가 없는)와 동일한 수준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가와이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것으로, 인터넷과 IPTV를 더했다. 초고속인터넷을 기가급으로 제공하고, 올레TV는 고객이 선택토록 유선과 무선을 모두 지원한다.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는 소호 매장을 위한 상품으로,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날 출시한 기가와이 서비스를 △더 세진 와이파이 △한대 더 와이파이 △고객층에 맞는 서비스만 모은 가성비 높은 상품 등 3가지 장점으로 정의했다. 특히 ‘댁내’를 중요시하며 버디가 포함된 기가와이 인터넷을 강조했다.
전범석 인터넷 통화사업담당(상무)는 “기존 AP와 AP 사이 중계기가 있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기가와이 인터넷 서비스는 둘 사이 SSID가 하나로 떠서, 고객들은 거실에 기본 AP옆이나 안방에 있는 버디 AP에 있으나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며 “AP가 두 대가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파트 등 건물 구조가 다양해서 커버리지가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표현하긴 힘들다”면서도 “100평은 커버리지 한계가 있어서 안된다. 전파나 도달거리가 짧아지는 게 아니라 기존 와이파이 AP 형태와 똑같이 도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혁 기가 단말개발TF장(팀장)도 “다중 공유기 설정을 직접 핸들링할 수 있는 고객들에겐 큰 차이는 없다”며 “다만 버디는 버튼 두 번만 누르면 연결이 가능하다. 버디를 쓰면 30평대까지는 커버리지가 나올 거라고 보지만, 40평대 이상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측은 버디가 설치된 장소에 따라 속도 감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KT는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 말에는 기가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 전체 인터넷 가입자 1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상무는 “2022년꺄지 기가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며 “이 수치는 그냥 정한 게 아니라 올해는 신규 가입자의 20%로 생각했고, 내년과 2022년에 50%까지는 충분히 달성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