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소상공인·中企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제적 대응 필요…비대면 사업기회 발굴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619010012083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0. 06. 21. 12:00

중기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보고서' 발표
1
제공=중소기업연구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혜정 중기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생활방식과 경제구조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경 봉쇄, 입국제한 등 이동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시행은 소비자의 행동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지속적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형태의 변화 중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채널의 선호가 촉진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이 물리적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소비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음식 소비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식품시장의 온라인 소비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집 내부에서 식사하는 비율·음식배달과 포장에 대한 소비의향도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된 온라인 기반의 시장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디지털 툴 및 관련 플랫폼을 통한 상호작용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경험한 근로자의 경우 46%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할 계획이라고 응답하는 등 코로나19를 통해 경험했던 재택근무의 보편화에 따라 근무 환경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원거리 교육방식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로 대응해 소매유통, 오피스, 교육, 법률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로 혁신을 꾀하는 기업들의 대응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바다드림은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동구매를 통해 수산물을 배송해 주는 O2O 서비스인 ‘회이팅’을 운영하고 있다. 토스랩은 ‘잔디’라는 메신저 기반의 온라인 협업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협업 툴은 업무자동화, 일원화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을 넘어서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온택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오프라인 위주의 기업들에게는 매출 감소로 위기가 될 수도 있으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므로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사업구조 모색과 기업 자체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비대면 사업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소비행태의 변화와 해당산업의 기술변화를 이해하고 사업운영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 비대면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사업모델 발굴과 기술개발·연계 지원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사업의 구조변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책자금 지침에 새로운 환경변화를 반영해 플랫폼 비즈니스 활용·이용에 대한 항목추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조 연구위원은 “정부측면에서 코로나19 이후 산업 전반의 빠른 디지털화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의 교육·훈련체계를 지원해야 한다”며 “소비의 온라인화로 일자리가 감소하는 직종의 근로자가 다른 온라인, 디지털 직종으로 쉽게 이직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