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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공감, 소통’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MMI(Multiple Mini Interview)라 불리는 의대다중미니면접에 대한 이해와 기술적인 부분의 체득훈련을 위한 가이드이다.
요즘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각축지는 서울대학교가 아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도 카이스트도 아니다. 다름 아닌 ‘의대’다. 대략 10년 전부터 의대진학자 숫자로 각 고등학교의 위상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또 하나의 관문이 존재한다. 다름 아닌 MMI이다. MMI를 입시전형에 이용하는 대학으로는 성균관대학교, 울산대학교, 한림대학교, 인제대학교 등이 있다.
의대 면접 형태는 크게 서류기반형면접과 제시문기반형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능력을 판단하는 과정임에 비해, 후자의 경우는 의대에 특화된 면접형태로 MMI로 불리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류기반형면접의 경우에도 제시문을 추가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점점 두 형태의 경계가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저자는 MMI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선 ‘독해능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긴 제시문을 제공한다든지, 많은 제시문을 주고 이들 사이의 공통된 주제를 묻거나 상관지어 도출할 수 있는 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독해 능력이 필수다.
두 번째로는 ‘자아정체성의 확립’이 중요하다.
자아정체성이란 자기 자신의 독특성(獨特性)에 대해 안정된 느낌을 가지게 되어, 행동이나 사고, 느낌의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구인가를 일관(一貫)되게 인식하는 상황이다.
저자는 “내가 누구인가를 일관되게 인식한다는 이 지점이 정말 중요하다”며 “실제 MMI를 진행한 많은 교수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지원자들의 답변이 일관성 없다는 것이다. 지원자들이 교수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골라 답변을 하려하다보면 다양한 상황에서 이런 저런 성향의 답변을 한다는 지적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MMI의 의의에 대한 이해와 면접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의 체득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을 훈련시키기 위한 안내서다.
저자는 MMI의 유래부터 그 이후 진행과정에 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모든 MMI 문제유형을 13개로 정리했다. 또한 MMI를 정복할 수 있는 13가지 핵심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 책은 실전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제시하는 좋은 답변과 나쁜 답변을 대조해 제공한다. 저자는 “선배들의 현실적인 답변 수준과 전문가가 제시하는 좋은 답변 수준 사이의 어디쯤에 독자 답변 수준을 포지셔닝한다면 다른 지원자보다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서울대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도 게재했다. 또한 기출문제에 2020년 의대 합격생들의 답변을 달았다. 제시된 답변은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2020학년도 의대 합격생 4명이 13일 동안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만든 답변이다.
이 책은 크몽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