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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정책 경쟁엔 이낙연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뛰어들었다. 먼저 이 의원은 여의도를 벗어나 코로나19 대응 관련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하며 공격적인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안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이 국난 극복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8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이광재 포스트코로나본부장, 허영 의원, 김성주 대변인 등과 함께 원주기업도시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의료기기 산업 현황을 점검하며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나섰다.
정 총리도 이날 오후 서울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마련했다. 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양대 노총인 김동명 한국노총·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영자 측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총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했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배석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사 양측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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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대권주자인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파괴와 관련해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우려가 깊다. 저 역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어제 발표한 ‘강력 대응’ 입장을 지지한다”면서도 “무력은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긴장을 높이는 어떤 행동도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상황이 꼬일수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야 한다. (4·27 판문점 선언 당시) 도보 다리의 탁자와 의자가 저기 홀로 두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니 달려오고, 달려가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고양시·파주시·김포시·포천시·연천군 등 경기복부 5개 시·군 전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하는 고강도 행정명령에 나섰다. 해당 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을 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막무가내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것은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겠다는 위험천만한 ‘위기 조장’ 행위이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재난’ 유발행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전 차단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