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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듣는다] (12) 장경태 “평범한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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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승인 : 2020. 05. 19. 22:02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돼야…국회 운영 상시화"
"청년정치 성장 위해 선거·정치제도, 정치관계법 개정"
"성과중심 단기 일자리 아닌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해야"
장경태 민주당 의원 최종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19일 “평범한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장경태 당선인 측 제공
장경태(37)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19일 “평범한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민의 고충을 공감하면서 정책과 입법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장 당선인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나와 연세대 정치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의원실 정책비서, 2008년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장, 서울지역 대학생 교육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과 전국청년위원장, 동대문을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의정 활동 구상은?

“21대 국회에서 가장 평범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출신도 아니고 국가고시, 장·차관 출신 등 화려한 스펙도 없다. 평당원에서 시작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거쳐 당 부대변인, 전국 청년위원장 이후 지역구 출마를 하게 됐다. 집에 돈도 없고, 뒷배경도 없이 살았지만 꿈까지 가난하고 싶지 않았고,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싶었다. 이번 당선으로 그러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개천에서 용 나는 정치, 정치 사다리가 됐으면 좋겠다.
언제나 평범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함께, 주민과 함께 울고 웃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민의 고충을 공감하면서 정책과 입법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 21대 국회는 국민의 명령으로 탄생했다. 촛불개혁 완성, 문재인정부 성공,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이 바로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21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국민의 염원을 이루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개혁에 노력하겠다. 국회 운영 상시화와 신속법안 처리, 국민입법 발의제 도입, 국회의원 불출석 제재, 국민소환제 추진, 윤리의무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

“많은 청년들이 국회의원의 꿈을 키우고 정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와 정치제도, 정치관계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법으로 여성 공천비율을 규정한 것이 여성정치가 나아지는 데 역할을 했듯이 청년들에 대해서도 공천 등에 대한 법적 지원이 있어야 청년정치가 성장할 수 있다. 정당의 공천과정에서의 가산점 부여, 선거후보 등록비용 하향조정, 선거 후 선거비용 반환기준 하향조정 등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추도록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청년 당선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역동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청년 의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청년들의 미래 어젠다를 발굴과 논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 하겠다. 21대 국회에서 당내 만 45살 이하 당선인들과 함께 공식 모임을 만들어 청년 의제 등 의정활동 방향을 논의 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들이 겪는 노동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 안전망과 노동, 환경 같은 미래 어젠다에 집중할 것이다.”

-염두에 둔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한다. 청년예산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청년주거 등 청년정책이 국토위와 많이 관련돼 있다.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클러스터 등은 기존 기성정치인들 보다는 청년 정치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애용한다는 점에서 청년 정치인들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각을 계속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4차산업 노동이슈와 사회안전망에 대해 조금 더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있어 충분히 역할을 해낼 것이다.”

-1호 법안?

“1호 법안은 택배산업 안심 안전법이다. 택배는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과 처우 개선도 법적으로 향상시키고 싶다. 택배를 수령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수령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화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청년세대 문제점과 해법은?

“그동안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힘 써왔다. 하지만 정치권이 근본적인 고민이 아닌 단기적 증상에 대한 처방만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과 반성이 된다. 먼저 세대론적 이해와 이들이 살게 될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외환위기(IMF) 세대나 N포세대(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주택·결혼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는 경제 위기와 저성장 기조에 의해 기회와 희망의 제한이 적지 않았다.

반면 지금의 20대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해 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발달로 인한 산업과 노동의 변화는 2030에게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사회에 살게 될 2030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 청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 확대과 학자금 대출방식의 획기적 개선, 성과 중심의 단기 일자리 창출이 아닌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등 두터운 삶의 안전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 청년 세대가 경험하게 될 사회적 변화에 대해 입법부가 미리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고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총선 승리는 코로나19라는 국난 극복과 촛불 개혁 완수, 문재인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뜻을 모아 주신 국민의 승리다.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겠다’, ‘젊은 변화, 새로운 동대문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 국민을 닮은 국회가 가장 좋은 국회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보다 넓은 국회,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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