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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47만6000명↓…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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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5. 13. 08:18

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
4월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본격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1999년 2월(65만8000명)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4%로,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65.1%였다.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55만명 줄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83만1000명 증가한 1699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각각 통계 기준을 변경해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실업자 수는 7만3000명 감소한 117만2000명,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직무를 중단한 일시휴직자는 148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13만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21만2000명)와 교육서비스업(13만명)이 각각 통계를 개편한 2014년 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가 58만7000명 감소하며 1990년 1월 통계 개편 이래 가장 크게 줄었고, 일용근로자는 19만5000명 감소해 2016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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