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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에 임대주택 344가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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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현 기자

승인 : 2020. 05. 11. 15:54

SH공사 "내달 중 매입… 개발제한구역 해제 않고 개발 예정"
6만37㎡에 임대주택 246가구·노인복지주택 98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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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종전부동산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전체 면적의 8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SH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SH는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246가구와 노인복지주택 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1일 SH공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SH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시 의회를 통해 매매 동의 절차를 끝냈다”며 “매매계약을 위한 검토 중이며 다음달 초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서초구 우면동 소재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는 6만37㎡ 규모로 매각 예정액은 680억원이다. 이 종전부동산은 9년간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수차례 유찰을 거듭했다.

이 부지는 우면산 자락에 있어 개발이 쉽지않고 전체 면적의 8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나머지 20%는 도시계획시설이 방송통신시설로 제한돼 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은 비오톱1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절대보전지역’으로 분류된다. 비오톱은 특정 식물과 동물이 생활공동체를 이뤄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생물 서식지다. 비오톱 유형은 5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대상지 전체에 대해 절대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유형이 속한다.

SH공사는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20%규모를 통해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주차장 부지(약 7000㎡)를 도시계획시설 방송통신시설 해제하고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할 계획이다. 이 곳에 7층 높이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34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한국교육개발원 건물을 용도변경해 노인복지주택 98가구를 공급한다.

SH 관계자는 “서울시 정책 기조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계획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심내 주택을 공급해야한다”며 그린벨트 내 주택공급을 배제했다.
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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