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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발행주식수는 전월(3억5512만주)보다 60.4% 늘어난 5억6962만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2억1522만주)이후 매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실제 주식발행규모에서 주식·이익소각, 환매, 상장폐지, 감자 등으로 줄어든 주식수를 제외한 수치다.
실제 국내 기업들이 주식을 통해 확보한 금액(금감원 기준)은 477억원(1월), 2384억원(2월), 4692억원(3월)으로 매달 증가세를 유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금감원 기준) 역시 2월부터 크게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1월에는 11조1579억원이었지만 2월엔 16조8984억원, 3월엔 15조6463억원을 확보했다. 기업들의 일반회사채 발행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비율이 10.3%(2월)에서 27.8%(3월)로 17.5%p 늘었다.
실제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 필룩스의 최대주주 삼본전자가 지난 3월 제3자배정증자를 통해 확보키로 한 50억원 모두 운영자금으로 쓰여진다. LED 플립칩 제조업체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2월 전환사채(CB)를 통해 100억원을 확보키로 한 상태다.
문제는 앞으로다. 올 1분기는 힘겹게 마무리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LED 등 중소·중견업계 모두 대체적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홈네트워크업체 현대통신은 주가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카드까지 꺼냈다.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가 1분기보다 실적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된다”며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실적이 덜 나빠질 수 있도록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ED업계 관계자도 “미·중 무역전쟁의 환율, 천재지변 등 악재가 겹치고 최근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며 “비상경영을 통해 목표 달성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