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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발매된 에이프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Da Capo’(다 카포)는 처음으로 가서 다시 연주하라는 뜻을 가진 음악 용어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에이프릴의 각오가 담겼다. 그런 만큼 이번 에이프릴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그간 ‘봄의 나라 이야기’ ‘예쁜게 죄’ ‘팅커벨’ ‘파랑새’ 등으로 명랑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에이프릴은 기존의 매력을 가져가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채경은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정말 소중한 앨범이다. ‘파인애플’(팬클럽명)과 우리 멤버들 모두에게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타이틀곡, 수록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에이프릴의 다양한 색깔과 매력을 담아내려 노력한 만큼 애착이 많이 간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고 레이첼은 “이번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여기에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들도 준비하며 팬들에게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LALALILALA’(라라리라라)는 에이프릴의 색다른 매력을 담아냈다. 그간 에이프릴 해왔던 예쁘고 밝은 매력도 담겨있지만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여기에 반복되는 ‘라라리라라’는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 중독성도 가졌다. 나은은 “이번 타이틀곡 ‘LALALILALA’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가사가 포인트인 곡이다. 사랑에 대한 의미 외에도 ‘나의 꿈’을 꾸라는 의미 등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멤버 모두의 색깔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킬링파트’가 곳곳에 숨어있으니 놓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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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확고하게 쌓아가던 에이프릴은 변화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채경은 “다양한 콘셉트에서 에이프릴의 성장을 실감한다. 물론 도전이 쉽지만은 않지만 멤버들이 모두 노력해서 새로운 콘셉트를 잘 소화할 때, 그럴 때마다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자신들의 활동기를 돌아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요계도 침체된 상황에서 컴백을 결정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채원은 “사실 고민이 없진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과 함께 만나서 서로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 다들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에이프릴은 올해 특별한 목표가 있다기보단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어려운 상황을 맞은 만큼 모두가 건강한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나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을 잘 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에이프릴이 조금 더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채원은 “이번 활동을 통해 ‘콘셉트 장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여러 콘셉트를 도전해왔지만 아무래도 에이프릴 하면 아직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번엔 좀 더 성숙하고 몽환적인 콘셉트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이런 점을 잘 봐주셔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콘셉트 장인돌’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