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매, 이명치료 등에도 도움 될 수 있어
개인의 삶의 질이 우선인 선진국에 비해 우리사회는 아직 스트레스 제어 등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낮다보니 인프라도 부족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로 귀결됐다. ‘한국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김 대표는 2014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 정신건강이나 스트레스 관리는 알아서 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기관을 방문한 사람들조차도 긍정적인 도움을 받지 못해 정신건강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첨단 CT나 MRI로 잡아낼 수 있는 일반 질병과 달리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한 정신건강 영역 특수성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의 원인 규명을 위해 첨단장비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멘탈 헬스케어와 ICT기술을 결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기획한 후 뇌파와 맥파를 측정해 객관적으로 상태를 진단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옴니핏마인드케어와 옴니핏브레인을 탄생시켰다. 기존 정신과 치료나 심리 상담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문과 인터뷰만을 이용했다면, 옴니핏마인드케어를 사용하면 뇌파와 맥파를 측정해 보다 객관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로 피드백 훈련은 장소(시간)와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큰 치료법이다. 하지만 옴니핏브레인을 이용하면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뉴로 피드백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옴니핏 서비스는 두뇌 상태 측정에서 끝나지 않고 사용자를 위한 명상, 힐링 음악, 집중력 게임 등의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학생과 성인은 집중력 훈련 어플인 ‘the 집중’과 명상 어플인 ‘the 쉼’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옴니씨앤에스는 창업 후 국책과제 위주로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키웠고, 서울대어린이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기술력의 집약적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30만건이 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와 빅데이터까지를 아우르며 치매 조기예측을 기반으로 한 시니어케어 솔루션이나 이명치유에 도움되는 콘텐츠 개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MWC 2019)에서도 옴니핏브레인과 옴니핏 마인드케어는 주목받았다. 그 인연으로 400여개 회사와 사업을 논의 중이고, 베트남 최대 국제병원 그룹과 스페인·포루투갈의 3개 회사와는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중에 있다.
김대표는 “옴니핏 서비스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자기 조절 능력을 길러 치유 받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터닝 포인트를 기점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