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과 합당 여부도 주요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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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수는 68명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아직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내대표 경선 이전 합당할 경우 투표권을 가질 초선 수는 85명으로 늘어난다.
21대 국회에 입성할 초선들은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중진 의원들과 일면식도 없는 경우가 많다. 친분보다는 공약과 능력을 보고 후보를 정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 당선인은 20일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어떤 비전이나 의지를 제시하시는지를 보고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의지와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을 지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당선인은 “지금 미뤄진 개혁과제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 또 야당과 잘 협치해 나갈 수 있는지 그런 능력들을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전했다.
경선 전 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도 작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7명이 당선된 시민당 비례대표 중 1~10번 순번 후보들은 시민사회 추천을 받은 인물로 민주당과 큰 인연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 모두 초선이다.
특히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가 있는 몇몇 의원들은 일찌감치 초선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이번 당선된 초선들을 찾아다니며 얼굴 도장을 찍는 후보들도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기 위한 준비 작업을 이번 주 중 돌입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중에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면서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아줄 분을 찾는대로 준비에 착수해 5월 7일 선거를 통해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