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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 중국에서 수소상용차 양산에 들어가기 위해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중국 쓰촨시와 ‘수소연료 자동차산업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자동차 사업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수소상용차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도 나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상용차’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용차는 지난해 이미 중국내 전기상용차 양산 체계를 갖추고 양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상용차 개발에 나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쓰촨현대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법인명을 변경하며 편입 작업을 마무리 했다. 지분 인수를 통해 현대상용차는 중국내 외자 상용차 기업 중 첫 독자기업이 된 바 있다.
현대상용차는 2012년 현대차와 쓰촨난쥔자동차그룹이 50대 50 비율로 설립한 합자회사로 ‘마이티’와 ‘엑시언트’ 등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하며 16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는 3만8560대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듬해 4만5000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사드보복’ 여파로 2018년 1만2153대로 떨어지고, 지난해에는 5213대로 추락하며 자본잠식으로 인해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았다.
현대상용차가 현대차의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부진에 빠졌던 현대상용차에 대한 회생작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차를 100만대 이상 보급을 계획함에 따라 현대차가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2021년 수소상용차 양산과 관련해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LNG 상용차의 경우 국내에서도 이미 개발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