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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일인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2동에 마련된 제3투표소는 오전 6시 전부터 수많은 유권자가 줄을 서 투표소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잠실2동 투표소는 주민센터와 잠신 초·중·고 4곳에 마련됐는데, 아파트 단지 중앙부에 투표소가 몰린 탓에 일부 유권자는 자신의 투표소를 잘못 알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배 후보자는 이날 8시56분께 투표를 하러 제3 투표소를 찾았다. 남색 롱코트를 입고 흰 마스크를 쓴 배 후보자는 투표소 앞에서 체온측정을 기다리는 유권자들에게 계속해서 인사를 건넸다. 얼마 전 거리 인사를 하다 왼쪽 다리를 접질린 배 후보는 이날 깁스를 하고 왔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배 후보는 “제 노력의 시간은 다 지났고 정말 오롯이 주민들, 국민들의 시간”이라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하고 겸허하게 시간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더 밀접하게 만나 뵙고 찾아뵙는 건 힘이 들었지만, 마스크 너머 눈빛으로 굉장히 많은 격려를 해주셨다”며 “행복하게 선거운동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배 후보와 맞붙은 최 후보는 지난 10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