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확보된 예산 구조조정 통해 마련"
이인영 "총선 뒤 16일부터 추경처리"
|
황 대표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70%, 이해찬 여당대표는 100%다. 국민들은 생계가 막막해 속이 타는데 언제까지 총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을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총선밖에 생각 안한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재난지원금 재원마련 계획은 있는가. 또 어려운 국민들에게 손 벌릴 요량인가. 그건 안된다”며 “재원은 이미 확보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평시에 맞춰진 예산인 만큼 불요불급한 예산들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며 “512조 예산 중 20%만 조정하면 100조 예산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전 국민 50만원 지급에 필요한 25조 재원을 추가적 세금부담 없이 조달 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생계를 지키고, 기업도산을 막아 일자리를 지키는데도 충분하게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저와 통합당은 국민을 위한 긴급지원에 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면서 “정부는 선거 전이라도 최대한 빨리 지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황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50만 지급 제안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 변경을 환영한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야당만 동의한다면 민주당 역시 소득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하잔 주장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매표형 현금 살포가 아니라 코로나로 힘든 국민 모두에게 단비 같은 지원금이 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오는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