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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경기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첫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시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윤호중 사무총장·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시민당에서는 최배근·우희종·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당은 장소와 참석자, 복장 등을 통해 민주당과 시민당 ‘원팀’을 부각하면서도, 참석자들은 ‘선거 출마자 등은 다른 정당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선거법을 의식해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우리는 코로나 전쟁에서 이겨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앞에서 끌어주면 실천력을 가진 시민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가겠다”면서 “민주당은 승리를 끄는 말이고 시민당은 승리를 싣는 수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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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행사 모두발언에서 “오늘 공동선언식을 끝으로 통합당과 한국당은 함께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갈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서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 3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는 것을 국민이 잘 아실 것”이라며 “한국당과 통합당은 정책 연대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해피핑크 엔도르핀’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당이 채택한 공동선언문에는 “4·15 총선 직후 합당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등 공직선거법 정상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문재인정권의 모든 악법들을 폐기토록 강력한 원내투쟁을 함께 전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