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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4월 8일부터 중국 옌청 2공장에서 마스크 생산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생산되는 중국 인증기준 KN95 마스크를 시판용이 아닌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공장들의 정상 가동이 힘들어 지자 중국 정부는 마스크 생산을 권고해 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 달 마스크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지난 3월 9일부터 13일까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지원자를 받았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3만개에 달하는 부품에는 면, 섬유를 비롯해 철 등 다양한 소재가 종합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마스크 생산에 높은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만큼 완성차 제조사들이 설비만 갖추면 일반 제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이 용이하다.
한편, FCA(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그룹은 중국 공장에서 월 100만개의 마스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에게 산소호흡기를 생산하도록 긴급명령을 내린 바 있다.